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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드라마씨

[동백꽃필무렵] 최향미와 노규태 (8) THE 십시일반

by 펑키튜나 2025. 1. 17.

  자 봐봐

코펜하겐 비행기값 787800원이지?

 

내가 진짜 기부하는 셈치고 80만원 넣었거든?

양심적으로 이거 먹고 떨어지자

 

???

왜 갑자기 모델값에 이어 비행기값까지??

규태가 이렇게 십시일반 돈을 상납(?)하게 된 이유를 알아보자.

 

그것은 얼마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빠!오빠!

규태의 집 앞에서 규태를 보고 반가워하는 향미

당연히 놀랄 수 밖에 없는 유부남 규태

야 너 여기 어디라고! 우쒸!

변호사 언니 출근하던데?

나름 눈치있게 나타난 향미

 

넌, 넌! 출근안해?

너 1억 안벌어? 1억을 모아야 이 옹산을 뜨지!

 

오빠가 비행기값만 꿔주면 더 빨리 뜰 수도 있는데//

그렇게 십시일반하다보면 언젠간 1억이 되지 않겠어?

즉 그 돈은 너한테서 벌겠다는 뜻

 

너, 너 지금 그 1억을 십시일반 삥뜯어서

모아보겠다는 얘기냐??

 

ㅇㅇ

 

 

 

 

집 앞에서 떠들긴 좀 그렇고 일단 차에 타자

 

 

 

근데 자꾸만 커플셀카찍는 향미 ㅋㅋㅋㅋㅋㅋㅋ

너 진짜 나한테 왜그래 왜~~~ 아이! 하지마!!

아니 막말로 뭘 하기나 하고

이 꼴을 당해야 당해도 싸대지 이건 뭐 옘병할

 

안하긴 뭘 안해 마음으론

진작에 별도 달도 나랑 다 땄으면서

 

찔림

 

원래 바람이란 게 시작이 반인거지

사람들이 바람난 놈, 안난 놈- 그러지

바람 쪼금난 놈, 많이 난 놈 그래?

 

아주 똑똑이 납셨어!

야- 야 누군 입이 없냐 응?

사람들이 니 말을 믿을 거 같냐, 

차기 군수인 내 말을 믿을 것 같냐?

 

씁쓸하지만 진짜 잘못을 저질렀어도

차기 군수인 니 말을 믿겠지

 

그래서 준비했다.

짠★

사람들은 팩트를 믿지 

요,요 주둥이는 안 믿어ㅋㅋㅋ

 

Aㅏ.. 그러네...

아니 너 , 너 그거 핸드폰 메인에 해놓은거야...?

 

그거 알아?

옹산 꽃게보다 속이 맑은 차기군수 노규태가

동네백수 향미한테 호구잡혔다 그러면 사람들이 너무너무 실망해

차기군수고 나발이고 이번생에 동네 통장도 못할걸?

 

그러니 이걸 들키지 않으려면 모다?

 

너..바보 아니지?

그래서 비행기표값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

오케이! 일단은 잘 쓸게

 

??????

 

일단? 일단은 뭐가 1단이야?

그냥 그거 타고 코펜하겐가라고! 가!!!

 

근데 아까 내가 있잖아, 사모님이랑 안면을 터버렸어

아까 우리 모텔로 오셨더라고.

여자 혼자 대낮에 모텔에 온 이유가 뭐겠어?

바람을 피러 왔거나, 바람피운 놈 잡으러 왔거나

 

....

 

핸드폰이나 카드 내역 간수 잘해

사모님이 이혼전문이라고

 오빠 개털되면 나는 누가 코펜하겐 보내줘?

 

이거슨절망,

절망 그 자체다

동백꽃필무렵 Kdr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