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영의 등장
카톡카톡
남편 폰에서 울리는 카톡소리가 너무 너무 신경쓰이는
변호사이자 노규태뷘™ 홍자영
'누가 자꾸 카톡을 보내는 걸까..'
안그래도 남편이 요새 좀 의심스러운데
...한 번 볼까...?
슈웅!!====333333
으아아아에에에에엑!!!!!
씻다말고 빛의 속도로 달려오는 상반신 노출남
노.규.태
지금 행동땜에 더 의심스러움
뭘 그렇게 급하게 뛰쳐나와?
(물 뚝뚝)
뭐, 뭘 급해. 다 씻고 나온거구만;
누가봐도 씻다나옴ㅋㅋㅋㅋ
역시나 카톡을 보낸 사람은
: 오빠, 오빠, 오빠, 오빠
규태오빠 삼만리 중인 향미였다.
하아
자영의 깊은 한숨에
이거 단톡방에서 반상회하자고-...
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규태가 씨부린다.
급하게 카톡을 확인하고 사색이 된 이유는
향미가 보낸 사진때문에.
모텔에 나란히 서있는 두 사람, 규태와 향미.
아하! 이거슨!
쩌~번에 돌섬에서 담배피다 향미 (혼자 자라고)
모텔 잡아줬던 그때 CCTV를 딴거구나.
규태가 지은 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건 오해하기 딱 좋은 장면이었다.
다음날
오빠~~~~
(규태가) 죽이고 싶은 여자 향미의 등장★
하지만 죽일 수는 없는 여자.
근데 거짓말처럼 때마침 마하의 속도로 트럭이 달려오네?
어? 향미랑 부딪힐 것 같은데..?
K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트럭 교통사고씬인데, 설마 지금?
!!!
부우우웅!!!!
아, 안돼!!!!!!!!
..주, 죽었나...?
규하~~~(규태오빠 하이라는 뜻)
그럴리가. ㅋㅋㅋㅋㅋ
네. 향미는 멀쩡했습니다.
에이씨!
어쩐지 아쉽다.
한적한 곳으로 간 두 사람
너 이거 뭐여. 뭐하자는 거여.
오빠.
내 꿈이 뭔 줄 알아?
내 꿈은 코펜하겐이야
이쒸- 브루마블이야, 뭐야.
그게 아니라 최향미를 아무도 모르는
코펜하겐으로 가서 새 삶을 사는 게 꿈이라고.
그럼 가! 가서 새 인생 살어. 아무도 안말려.
가!
근데 돈이 없어.
1억이 있어야 코펜하겐에 가지.
너, 너 지금 나한테 그 소릴 왜 하는거야?
나 지금 협박하는거야?
아니. 향미가 지식은 짧아도 바보는 아님.
견적만 봐도 규태에게 1억이란 돈은 없음.
그러나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할 돈은 있을 것 같아...
자, 봐봐
우ㄹi두ㄹi Mo℡ㄱr서 찍은 ㅅr진™
존경하는 오빠.
오빠 전에 불우한 이웃한테 기부하고 사진 찍던데
나랑은 선사진 후기부라고 생각하면 좋잖아
오빠, 나야말로 부모없고 돈없는 불우이웃이야
(그러니 더 기부해달라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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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태당하는 꼴보니 재밌구나야ㅋㅋㅋㅋㅋ
향미가 고단수라 흥미진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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