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필무렵] 최향미와 노규태 (4)
THE 규태오빠
뿌염할 때가 온 향미
멋진 돌섬에서 담배태우고 있는 향미
남의 돈 떼먹고 옹산으로 날랐지만
본인은 1억 모아서 코펜하겐으로 날아가고 싶은 향미.
근데 1억이 없어
아아- 그 돈 어떻게 모으지?
어떻게 모으긴?
차기 옹산 군수를 노리는 노땅콩, 노규태를
이용하면 되지~
안그래도 옹산 갯벌축제에 도지사한테 눈도장찍으려는
노규태가 와있네?
오빠~~~~~
규태오빠~~~~!!!!!
오~~~~빠~~~~~~~~~~
구, 군수님 여기서 이러시지 마시고
송어 한마리 드시고 가시죠!
제가 모시겠습니다!!
허어 왜 이래, 왜, 왜 이러나!
오빠, 규태 오빠!
내가 부르는 거 못들었어?
나 저기서부터 불렀는데 진짜 못들었어?
나 돌섬에서 담배 한대 피우러 왔다가
오빠보고 달려왔잖아!
어? 아, 못들었네 (들었음)
담배피우러 왔었구나.. 그랬구나..
나보고 바로 달려왔다니 정말 고오맙구나..
밖에서 보니까 더 반갑네?
밖에서? 그럼 안사람이라도 되나?
ㄴㄴ 차기(옹산 안사람)
ㅋㅋㅋㅋㅋ노땅콩씨 표정 ㅋㅋㅋㅋㅋㅋㅋ
앞날이 깜깜해진 자칭 차기 옹산군수 오빠였다.
향미&규태 in 돌섬
- 네가 돌섬에서 담밸 왜 피워? 여기 청정구역이야
- 온 세상이 금연구역인데 담배는 어디서 펴?
- 집서 펴. 너네 집에서 피라고
- 오빠, 나 혼자 사는 여자보다 더 무섭다는
집 없는 여자야
- 뭔 소리여.
- 오빠, 나를 어디라도 들여보내고 싶은 거라면 모텔은 어때?
쿠에에엑푸엑풱풱
모텔얘기에 얼음뿜고 사레걸린 규태
결국 그들은 모텔
기왕 끊어주는 거 일주일 끊어줘도 되는데-
가게 쇼파에서 잘라니까 나도 허리가 아파서
월세 보증금까지 다 해먹은 향미는 돈이 없다
파하하- 너 호구 잡았냐?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어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여?
도.지.사.
도지사 모레까지 온다며.
그냥 나는, 내 허리보다 오빠 마음 편하라고 그르지
!!
모레까지 추가해줘요
이왕 온 거 라면 먹고 갈래, 오빠?
라면 먹고 죽을 일 있냐 우이씨!!
눈치는 있구만ㅋㅋ
잔뜩 승내고 가버린 규태오빠
오빠 가는 뒷모습을 찬찬히 바라보다가
어쩌다 마주친 CCTV.
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