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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씨네마씨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 아이비 이야기 [1]

by 펑키튜나 2024. 12. 6.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Agust. Osage County
아이비 이야기 Ivy Weston Story

 

부모님이 사시는 집

근처에 살면서 유일하게 부모님을 보살피는

둘째 딸 아이비가 찾아왔다.

잔잔한 적막감이 도는 지금 아빠가 실종상태다.

 

약물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엄마 바이올렛.

집에 온 딸 아이비를 보자마자

속사포 잔소리 랩을 시전한다.

머리는 왜 그러니,

화장은 왜 안하니,

레즈비언이니,

남자친구 안사귀니,

등등 쉴 틈 없이 아이비를 공격.

 

그런 소릴 들으면서도 엄말 잘 챙기는 바보같은 딸.

 

옆에서 죽어라 챙기는 건 아이비지만

엄마는 큰 딸을 더 아끼고 예뻐하며

그런 소릴 서슴없이 하고 다니기때문에

아이비도 알고 있다.

 

실종상태였던 아빠의 시체가 발견되며

급하게 장례식을 마치고.

 

엄마, 이모와 함께 물건을 정리하다 

옛날 사진도 보고 옷도 보고.

너도 드레스같은 거 입고 남자 좀 유혹하라는

잔소리까지 더해질 무렵

"나 남자있어. 사귀는 남자있다고.

이미 있으니까 필요없다는거야"

 

와앗?!?!?what?! 

남자가 있다고?

엄마, 이모 깜놀0ㅁ0

 

그래서 그래서! 어떤 남자니?

학교에서 만났어? 어디서 만났어? 말해봐봐봐봡

남자가 있다고 했지

말해준다곤 안했다며 아이비는 말안해준다.ㅎㅎ

 

 편, 

알람을 끄고 다시 자는 바람에 이모부 장례식을

놓친 찰스(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장

옆에 아버지는 괜찮다며 위로해주면서

부시시한 머리 빗으라고 빗도 준다.

하지만 모자르지만 착한 아들 찰스는

이모부가 자길 얼마나 예뻐해줬는데

장례식을 놓칠 수 있냐며,

그것도 알람때문에!!ㅠㅠ

"제가 얼마나 이모부를 따랐는지 아시잖아요"

 

애가 좀 어리숙하긴 했지만 안그래도 엄마 기에 눌려

잔뜩 주눅들어 사는 게 불쌍했던 아빠 찰스는

괜찮다며 위로해준다.

"아버지 사랑해요"

"나도 사랑한다"

서로 힘이 되어주는 아빠 찰스, 아들 찰스.

(..왜 이름이 같은것이냐. 헷갈리게)

 

"누가 도착했나했더니 너구나"

알람때문에 지각한 걸 아는 아이비를 보며

어쩔 줄 모르는 사촌 찰스.

"미안해. 제일 힘들 때 함께 해주지 못해서"

 

괜찮다고 하면서 갑자기 사촌에게 키스하려는 아이비

??????

 

"어어어어???

가족들 있는데서 이러면 안되잖아!"

 

깜짝 놀란 찰스에 비해 여유로운 아이비

"나 얘기했어. 남자친구 있다고.

너라곤 얘기안했지만"

 

그렇다. 두 사람은 사촌관계이면서 연인사이였다!

 

그런 큰 일을 용기내어 하다니..너는 러브..

아이비의 용기에 감복하며

그런 너가 더 좋아졌다면 고백하는 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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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막장가족영화에서 이 장면이

가장 편안한 씬이란 너무 웃긴 현실

사촌이고 연인이며 집안은 엉망진창이고.

아이비가 안됐고. 에휴